본문 바로가기

요리 조리

칡잎 장아찌

728x90

 장흥 계곡에서 딴 칡잎

친구 언니랑 계곡길을 걷다

 나무를 타고 오르는 여린 칡잎이 눈에 띈다.

 

언제 저거 한 번 담아 봐야지 싶었던..것이라며

조심 조심 발을 내딛으며 칡잎 어린 순을

따니 이런 것도 먹냐며

안성 사시는 분이라

시골에선 이런 거 안 먹는다며

나 못잖게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거들며

크게 한 웅큼 따 건네준다.

" 이 정도면 한 병 충분하겠다. 그만 가자"

말은 그렇게 하면서 부드러운 잎이 보이면

또 칡잎으로 손이 간다.

 

 

물에 담궜다 털에 물이 잠긴 후 한 잎 한 잎

다듬어 차곡차곡 ...

가지런히

켜켜이 층을 내

한 끼 먹기에 알맞은 양만큼 씩

돌려가며...

 

까나리 액젓100

물 100을 끓여 식힌 후 부었다.

누름돌로 누루니 쑥~

저항 없이 내려간다.

어느 정도 절여지면

다시 끓여 식힌 후 부어줄 생각.

 

먹는 재미보다 담그는 재미가 솔솔한

거저 얻은 칡잎 장아찌 맛은 어떨까?

내심 기대하며

여기저기 한 줌씩 나눌 생각인데

냉장고 속 비우며

싱싱함 그대로 조금씩 사다 먹을 계획

수정할 일이 자주 생긴다.

여름 제철 채소 지천에

쏟아져 나오는 햇과일 천국

먹거리 풍성한 여름 어떻게 소화 할까

행복한 고민~

 

'요리 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돼지고기 잡채 말이  (0) 2014.08.07
나물 잡채  (0) 2014.08.06
복날 보양식 낙지 샤브샤브  (0) 2014.07.28
미역 콩나물 냉채  (0) 2014.07.14
제철 채소 감자와 호박요리  (0) 201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