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필요로 해 시작한 교육 받느라
하루 일곱 시간 몸이 꼬인다.
다섯 명 한 팀인 멘토링 시간
어느 정도 살아온 연륜이 있는 사람들,
나름 개성있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제자리에서 한 가닥 안해 본 사람 없다.
굳이 차별점을 찾는다면
유독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
내가 맞출 수 있는 사람,
내게 맞춰 줄 수 있는 사람,
나만 잘난 사람 정도?
교육이란 게
처음부터 알려주는 것이 아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 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찰이란 생각이다.
나와 코드가 비슷하거나
내게 맞출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라면
문제가 생겨도 얼마든지 자정이 가능한데
나와 다른 ,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빠른 포기를 선택하거나
내쪽에서 수용할 수 있어야 가능함을
다시 한 번 반성의 시간을 갖게하는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나와 다른 누군가의 행동 하나 하나가 눈에 거슬리면
눈을 감거나 눈길 안주면 되고
나와 다른 누군가의 말이 시작되면
양쪽 귀를 열어 흘려보내면 될 걸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눈 크게 뜨고
쳐다 봤으니 보일 것이고
한 귀를 막고 들었으니
머리에 스팀이 오르는 거 아닌가?
오지랖 널널한 나란 사람은
눈에 거슬리고 귀에 거슬리는
행동 하나 하나에 신경이 곤두설 때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있는 다른 이들은
어떻게든 관심에서 멀리
눈을 허공에 두는 이,
멀뚱히 경멸하듯 주시하는 눈빛과
무표정한 시선으로 딴짓으로 무관심을
연기하던데...........
내가 배워야 하는
달라도 너무 다른
이기심으로 똘똘 뭉치는 것도 모자라
자기 하고 싶은 것이 우선이고
이기적인 테두리에서만
사고영역이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미성숙의 극치다 싶게
무관심의 표정에도
아랑곳 않고 제 할말 다하는
배짱도 생각해보니
자신을 위한 최선일 수 있겠다 싶은 게
그의 천성일 수도 있으니
참 다양함을 인정한다는 게
얼마나 광범위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지
내 상식 선에서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나름의 방법일테니까.......
지하철 역내의 벽에 붙은 한 귀절이
맘에 와 닿을 때......
'평범하게 사는 거 참 어렵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