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긴 장마와 찜통더위로
고공행진을 벌이던 밥상물가가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 카눈이 휩쓸고간 후 살인물가로 치솟았다.
마트에 들러 채소와 과일코너에서 카눈 이 전과 비교한 물가는 두 세배 널뛰기 한 듯 보인다.
고작 몇 천 원 단위에 지갑을 열다말고 닫을까 싶지만
큰 단위는 어차피 들어가야하는 리스트이고 작은 단위는 생각해보고 결정해도 되는 경우와 대체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지갑 열기에 망설여진다.
衣食住에서 순서를 바꾸거나 눈감고 건너 뛸 수 있는 부분과 매일매일 건너뛰기 쉽지 않은 食이 문제다.
먹고사는 일에 윤활유가 돈인데
여유롭게 쓰고 남더라도 경기 좋을 때와 불경기 때는 열린지갑에서도 물가에 따라 미끄러지 듯 빠져나가버린 지갑의 두께에 민감해진다.
싱싱하고 빛깔 좋은 상품에
눈은 머물고 발길은 돌리게 되는 이유다.
마트 한 바퀴 돌며 고정된 가격의 두부나 콩나물 등을 카트에 넣고 푸성귀나 채소, 과일은 최소 단위 낱개로 포장 된 것을 골라 장바구니가 가볍다.
메인메뉴 재료도 한 동안 냉장고 파먹기로 대처해야 할 것 같아 냉장고와 냉동실을 뒤적였다.
족발 먹고 껍질은 벗겨 냉동실에 넣어뒀던 것과
오징어 몸통만 해먹고 남은 다리를 꺼내며 "이것들 안버리고 참 알뜰하게 사네"
족발껍질과 오징어다리를 꺼내
야채실에 있는 재료만으로 냉채를 했다.
*요리 팁*
돼지족껍질 한줌과
오징어다리 세 개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다.
양파 한 개
대파 1대
청양초 2개 등은 가늘게 채썬다.
미나리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마늘 6톨 다지고
초고추장3 스푼
식초 3스푼
겨자소스1/2티스푼
후추 탈탈
통깨 약간
주물주물 손맛 ...
먹을만한 한 접시 주 메뉴
디저트로 천도복숭아 1+1/2개
끼니마다 먹는 과일 값이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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