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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피해
친구들과 홍천미약골
폭포수를 맞으러
올여름 두 번째 방문했다.
계곡물이 얼마나 맑고 찬지
개울 건널 때 발 적심과 동시에
발부터 머리 끝까지
냉기가 퍼져 줄줄 흐르던
땀방울이 일순간 찬 이슬로
느껴진다.
몇 보 너덜길을 걷다 만나는
돌다리를 건널 때 물속에 발을
담궈 물과 만나는 순간마다
눈은 초록숲에
온몸은 미약골
맑은물로
호흡은 피톤치드
샤워로 스트레스가
녹아내림을 온몸으로
느낀다.
폭포수까지 너덜너덜
너덜길을 한참 올라
정신까지 너덜거릴 때쯤
만나는 폭포수에 온갖
근심걱정, 세상시름
쏟아지는 폭포수에
폭포수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한방에
씻긴다.
올여름 알탕 세 번째,
폭염만큼 강렬한 여름을
보낸 미약골이 홍천9경 중 3경이다.






잎이 너무 무성해 그런지
보라색 가지가 가끔씩 보인다.

소나기가 두서너 번 지나간 후라 그런지 흙길이 질퍽거렸다.

홍천9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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