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조리

청산도 너푸국

秀我 2019. 7. 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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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에 갔던 청산도 여행길에

어디든 새로운 먹거리에 묻고 따질 것도 없이

무조건 사들고 오는 취향과 살 때만 유독

디테일하게 유통기한 확인하고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가 건조한 것이나

장류는 신경을 덜쓰는 게 좀 과한 편이다.

 

어떻게 해먹어야 할 방법도 모르고

지천에 제철 식재료에 자주 눈멀어

까마득하게 쳐박혀있던 요상한 봉지가

오늘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는

그간 이사하느라 짐정리 차원에서

찾아낸 뜻밖의 재료.

 

너푸를 검색하니

된장국 끓이 듯 하는데

해산물과 해초가 들어가는 청산도 너푸국에

대한 설명 몇 군데 참조,

 

1.너푸를 불렸다 바락바락 미역 빨 듯 헹궈

너푸와 물을 잡고

2. 멸치가루,새우가루, 북어포가루등

천연조미료를 넣어 끓이고

3.감자 한 개와 두부 한 모를 썰어넣고

된장 풀어 간을했다.

그런데 그냥 된장국에 너푸가 들었다는 것

외에 특별한 맛은 글쎄다.

마치 우거지 된장국맛?

100g에 5천원 값을 못한 것 같은

호기심 채운 걸로 만족하는 맛?

 

보릿고개 어려운 시절 구황작물이 오늘날

웰빙식품이 듯 청산도 너푸도 웰빙

슬로시티 청산도 토속음식인 슬로푸드로 기억퇼

ㅡ이름 값 정도 하겠지만 내게 청산도

너푸국을 접해봤다는 새로운 경험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