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청춘

秀我 2013. 5. 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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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을 따라 오르자

왁자한 웃음 소리에 섞인 비명

 

 

 아이들 대 여섯 명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웃고 떠들고 소리 지르고

 

 

지들끼리 게임하느라 허리를 꺽으며 웃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 게임하는 것 보면 폭력적이고

잔혹함을 보게 되 섬짓 할 때도 있다.

 

저들도 바가지에 물을 담아 가위 바위 보로

한 사람을 제낀 후 나머지 넷이서 바가지에 물을

손으로 퉁겨 물벼락을 맞게 하고

피하거나 얼굴을 돌리면 반칙이라니....

 

나무 그늘 사이로 도란도란 걸어도 좋고

 

 

잘 가꾸어진 정원의 꽃을 들여다보며 지나가기엔

젊음과 열정이 넘쳐 주체가 안되는 모양이다.

 

 

 

 

 

 

난 청춘을 어떻게 보냈더라?

 

 

행복해 죽을 것 같았던 시기도 없었던 것 같고

 

봄날처럼 눈부시게 화려했던 기억도 안나고

 

수더분하게 ...

무던하게....

착한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그냥그냥

 

 

아이가 어린이가 되고

 

어린이가 청년이 되고

 

그렇게 그렇게...

 

세월에 휩쓸려

지나쳐버린 청춘 시절이

아득한 옛날 '''''''''''

 

피지도 않고 져버린 꽃처럼

아련하고

아쉽고

가물한.......